2015년11월14일
이틀동안 내리는 비가 오늘 아침에 잠시 멈춘다
예당 저수지와 봉수산 임도를 둘러 보고 십은 욕심에 야근 막날 퇴근후에 예당 저수지로 출발 한다
아침을 해결하러 예당지에 있는 소쿠리밥상이란 곳에 들려 순두부 한그릇을 하는데
말 그대로 소쿠리에 정성것 담아 찬들이 나온다
담겨온 찬들을 보니 입안에 군침이 든다.
여타 다른집하고는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 소박한 아침을 해결하고 예당지 관광단지에 도착 해서 보니 야영장 자리도 많이 남아 있고 해서
별 생각없이 라이딩 종료후에 텐트를 치기로 하고
라이딩을 준비 한다
깊어가는 가을에 촉촉히 내린 비는
주차장에 내려 앉아 있는 낙엽에서 쉼을 준다
예당지를 한바퀴 돌고 임도를 탈까 생각 하다가 아무래도 오후가 되면 날씨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해서
임도를 먼저 타기로 하고 출발한다..
저멀리 봉수산 정상은 안개에 가려 보이질 않고
비를 머금은 구름만이 나를 반긴다
아무래도 오늘은 고생 하겟구나 ....
평촌삼거리를 좌회전 하고 교촌 삼거리 까지 도착해서 우회전하여
홍성 추모공원 방향으로 가다보면 임도를 갈 수 있는길이 나온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오다 보니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풍경도 들어온다
도로를 따라 조금만 더 올라가면 좌측으로 연화사 가는 길이 보이는데
봉수산 임도 들머리 길이다
임도 들머리에 들어서자 기쁜 마음으로 숨을 들이킨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또 다른 세상의 모습이 나타나며 환상의 모습을 보여 준다
대지와 대기가 내린 비로 인해 수분을 흠뻑 취해있고
노란색의 낙엽송들은 수줍은듯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하며 라이더을 말 없이 맞아준다
순간 숨이 턱 멈춘다
아무소리도 내귀에는 들리지 않고 모든것이 멈추어 버렷다
그냥 그대로 숨을 멈추고 볼 뿐이다
모든것이 황금색이다
아 ......
이 얼마나 아름답고 황홀한 풍경을 가까이서 본적이 있는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몇년동안 본적이 없다
한동안 나는 말 없이 처다 본다
행여나 저 아름다운 낙엽이 떨어 질까 아쉬어 바람 조차도 숨죽이고
까치발로 나무 사이를 피해 지나간다
우리는 가끔은 혼자 일때가 좋다고 느끼기도 하는데
이곳이지 않은가 십다
오늘 이시간만큼은 나 혼자서 이곳에 있고 십다
감사 할 따름 일뿐이다
너무 오래있나 보다
쉬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뒤로 하고 자꾸만 고개가 뒤로 돌아가는것을 애써 다잡고 길을 가니
어느 한 무덤가 입구에 활짝핀 단풍이 아름답다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오랜 시간들이 낯설게 느껴져
돌이킬수는 없었지 우리의 숨가뿐 날들을
애써 지우려 했던 슬픔이 끋나기 전에는
내개 돌아와 담고 십은 기억속으로
내게 남겨진 너의 사랑이 흩어져가기 전에
내게 돌아와 담고 십은 기억속으로
이은미님 노래.........기억속으로
너도 따라가고 십니?
늦가을의 정취는 사람들의 마음을 푸근 하게 하는가 보다
평소에는 엷으져 있던 감흥들이 되살아나
홀로 가슴이 막 두근그리기도 하고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실없이 큰소리로 웃어 보기도 하고,,,
눈물이 눈가에 촉촉히 적셔 보기도 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은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가 보다...
자꾸만 날씨가 변해 간다
아무래도 비가 올것 같다..
시간을 얼마나 허비 하는질 모른다..... 아니 시간이 멈추기를 바랄 뿐이다
시간이 멈춰지면 얼마나 좋을까??
한참을 있어도 괜찮을 텐데......
겨울을 재촉하는 안개비가 내 어께로 소리없어 내려 않기도 하지만
안개비 조차도 지금 이시간에는 아름다울 뿐이다.
간혹 느끼지만 10초안에 모던것을 해결 하는것은..
강호의 고수분들은 대단 하시다.....
어느듯 봉수산 정상 가는길에 다다른다
저기로 올라 가면 임존성이 나오고.. 그리고 봉수산 정상이 나온다
1Km조금 더 되는 오르막길이다
이런 헤어핀 구간 몇개만 지나면 임존성에 다다른다.
그리곤 보인다 저멀리 산성이 보인다
자꾸만 안개가 몰려 오고 있네..
어여 가자
록키 마운틴 자전거가 단풍과 묘하게 어울린다
어. 장갑이 빵꾸가.....
저 멀리 보이는 곳으로 가면 봉수산 정상이다
날씨가 변화무쌍하게 변해간다
안개가 사라졋다가 다시 몰려 온다
이번엔 안개비가 살짝 뿌려 놓고 사라진다
다시 맑아진다 환해진다
변화 무쌍하게 변해가는 날씨에 산성의 모습도 변해 간다
임존성에서 정상까지는 600미터가 남었는데
멜바를 하고 올라 오다 300미터 남겨 놓구 미련 없이 돌아 섰다
다시 안개비가 내리고 바닥이 미끄러워
행여나 다치면 돌봐 줄 사람도 없다
멜바하고 올라 가는데도 길에서 몇번이나 미끌어졋다
다시 산성에 내려와 한참을 쉬면서...
오늘 이곳을 찾는 산객들이 안보이신다..
나 혼자 한없이 마음것 즐겨본다.
시원하게 내려 쏘다가 갈림길에서 진행 방향으로 가다 보니
길이 변해 간다
더군다나 길이 이렇게 변해 버린다
이곳에 올라 오기전에 우측으로 등산길 같은것이 보였는데 무시 하고 계속 오다보니
임도가 히미해져 가고 있다
결국에는 임도길이 사과 밭으로 변해 있다
예산 사과도 맛있는데....
따 먹었다가는 큰일난다..
그렇게 도로에 도착하여 예산지를 돌아 보지만 예산지를 가까이 두고 가는길이 없고
도로도 산으로만 가다 보니 예산지를 마음껏 구경을 못한다.
저수지 뚝방길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껄....
많이 아쉬운 길이다
날씨가 너무 흐려져 예산지 전경이 이정도다...
예산지 관광단지에 도착 해서 보니
오늘이 토요일이다 보니 넓은 야영장이 다 차 있다....
캠핑을 포기 하고 조각 공원을 구경하고 집에 가기로 한다
한참을 앉아 쉬면서 한가롭게 구경을 하니
남녀노소 할것없이 이 조각상에 할해하는 시간이 가장 많은것 같다..
누가 많이 만졋나 보다 광이 난다..
........................................
이 조각공원에서 가장 마음에 든 작품..
작은 배낭에다 책 한권 넣고
여행을 하다 쉴곳이 생기면 꺼내어 읽어 보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래도 가방에 책한권 넣어둘까 보다....
예당지 둘레길 라이딩은 생각보다 실망스러운 길이었고
다음에 오면 또 다르질 모르겟지만
봉수산 임도 라이딩은 환상적인 길이었다
날씨며 단풍이며 모던것이 한꺼번에 어울려 버린 날이었나 보다
아마도,,,
이번 처럼 몽환적인 시간을 가져 볼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
아마도....
한동안 어렵지 않을까나...
고이 간직 하고 십은 시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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