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종주 라이딩2일

푹 숙면을 취한것 같다 ...

출발 준비를 하고 간단히 아침을  

라면에다 참치켄 한개  둘이서 조촐하게 끓여 먹고 밖으로 나오니

아.......... 우리가 제주에 와 있다는 실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야자수가 우릴 반기니  당연히 이국적인 느낌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

이 좁은 땅에 이런 곳이 있으니 ..

하루를 보낸곳 입구에서 바로 내려 오니 중문단지 관광지역이고

조금 더가니 주상절리가 나온다

구경도 할겸 내려가니 자전거를 보관 할곳이 없네...

단체로 라이딩 오신 분들중 한분이 자전거를 지키고 있고 다른 분들은 주상절리 구경을 하러 가는거 보니

이런경우 아쉬움이 많이 따른다..

얻는것이 있으면 잃는것도 있지만  조금은 아쉽다.

신선한 아침바람을 맞으며 앞으로 달려 나가니 가슴속까지 뻥 뚤려 시원함을 느낀다

보도위로 달려야 하는데 보이는 저곳은 우레탄 같아 그냥 한산한 도로를 움직여 본다

뭐 차들도 없고 해서 둘이서 편하게 달려 간다

아침이라 안그래도 커피가 먹고 십었는데

가다 보니 문을 막 여는 가게가 있어 모닝 커피 한잔...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잘 되어 있다

고즈넉하면서도  과하지도 않게 너무나도 세련 되어 있는 곳이엇다

 

우연히 들린곳이 행운이 찾아 올줄이야...

어제도 그랫지만 오늘도 그렇다

이곳 주인분의 미적감각을 여지 없이 보여 주고 있다

벽에 걸려 있는 커피포대자루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엔틱한 시계며

벽에 걸려 있는 스피커를 통해서 들려 오는 마론 파이브의 음악이며

그리고 향긋한 커피향이 후각과 더불어 나그네의 시각과 미각을 충분히 충족 시키고도 모자람이 없다

맛은 어떨까나....

당연히 맛나리라.. 이정도 미적 감각을 가진분이라면 당연 하지 않을까나.....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십은 악동처럼 입을 삐죽 내밀고 기다려 본다

최고로 좋은 좋은곳에 카메라를 두고

아들녀석과 함께 한컷....

너무나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물론 가방이 흠이긴 하지만.....

그렇게 가슴 가득 와 닫는 곳에서 한참을 보낸후

 우리가 갈길을 또 다시 달려간다

제주 월드컵경기장을 지나고...

천지연 폭포에 다다라  구경을 하고 십어도 자전거를 둘곳이 없네......

아들녀석 혼자만 둘러 보고 다시 길을 나선다

해변길을 따라 정방폭포를 지나고.... 보목포구 어디쯤에서 고기국수를 먹고 나서 달려 가니

정확히 어디쯤인지 모르겟지만

무슨 조각공원인것 같았는데 통 기억이 안나네......

그리고 다시 달려 간다

쇠소깍으로.....

도착해서 보니 온통 뉴커들이다

뭐 많이 올수록 좋은거 아닌가??

여기 유명한 천혜향 아이스크림....

당근 묵어야제...

달콤한 향기에 달콤한 맛

내가 사진 찍는 모습을 보게 될줄이야.

쇠소깍을 지나니 맞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뒤 따라오는 녀석은 힘들어 하고

정말 도로 라이딩은 바람만 아니면......

힘들게 표선해변에 도착하니  바람을 이용하여  많은 분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네..

보시다시피 저 바람을 다 맞아가며 달리고 있다

나보다 녀석이 엄청 힘들어 한다

힘들어 하는 표정이 얼굴에 팍팍 나타나 한참을 쉬어 가기로 한다

청명한 가을 하늘은  푸르다

제주하면 바람이지만.....

출발 하기전에 한장 남기고..

표선해변의 아름다움을 남기지 못해 아쉽다

이제는 조금만 더가면 섭지코지가 나온다

그러면 우리가 쉴곳이 다와 간다는 예기...

저 멀리 섭지코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점점 구름이 많이 몰려와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 한다

정말 징하게 심하게 분다

바람은 정말 힘들게 해........

 조금씩 조금씩 다가오는 섭지코지

나도 힘들지만 저넘은 얼마나 힘들까나....

섭지코지는 그냥 지나간다 오늘은 바람에 너무 많이 지쳣다

성산 일출봉 쪽에 숙소를 잡기로 하고 가는도중에 일출봉이 가장 잘 나오는 뷰포인트에서

내일 날씨는 구름이 많아지는건 확실 하겟다

일출봉 근처에 숙소를 정하고 주인분에게 물어보니 전복 뚝배기 잘하는집을 알려 주길레

가니 오늘따라 문을 닫아 부렷네... 다시 전화 해보니 다른 한곳을 알려 주는데

훌륭하다

시원한 된장에 가득한 전복에 해산물이 푸짐한

먹다보니 된장맛이 좌지우지 하나 보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씻고 나니 8시가 넘고

탄 거리를 보니 84Km 정도 탄것 같다...

아 오늘은 좀 힘드네....

이넘의 바람이 사람잡는다.

내일도 많이 불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