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군에 있는 아들넘이 전화로....
아부지 이번 휴가 나가는데 부자지간에 제주도 라이딩 안가실래요?
뭐?.. 제주도?
아부지와 좋은 추억 만들고 십어서요...
그래 ..가자..가자..
2015년10월 6일
제주도 가는 하루 전날
자전거 두대 그리고 배낭을 이미 준비 해놓고 새벽 03시에 일어나 완도로 향해 출발 한다
부지런히 달려 완도에 도착 하니 오전 07시 10분
완도 여객선 터미널에 주차를 하고 간단하게 백반 한그릇 하고나니
08시가 가까워져 가고 있어 티켓팅하러 간다
티켓팅을 하고 나니 제주항 출발 09시다
우리가 타고 제주항 까지 갈 배다
제주항 까지는 걸리는 시간이 1시간 40분이라고 한다
자전거는 배안의 덤블 내부 앞에 자전거를 주차 하도록 따로 만들어 놓았다
우리 뒤에 있는 자전거는 어린 아들 둘과 3부자가 자전거를 타러 간다
보기에 부럽다
언제쯤 자전거에 저런 페니어백을 달고 함 다녀 보나....
그러고 잠시후 뱃고동을 울리고 마지막 홋줄을 걷고 나서
해무에 가려있는 완도항을 뒤로 하고 서서히 완도항을 빠져 나가고 있다
아마도 이제는 전속으로 제주를 향해 달려 가겟지
제주로 가는 배안에서는 새벽에 운전하느라 못잔 잠을 잔다
그러나 걱정이네
이넘이 잘 따라 올려나......
제주도 일주거리가 240Km가 넘는 다고 한다
자전거를 간혹 타는것도 아니고..더군다나 날마다 타는것도 아닌데..
하루에 80Km정도 움직이는것으로 계획을 짯는데...
후딱 시간이 흘러 제주 도착 얼마전이라고 방송이 나와 잠을 떨쳐버리고 하선 준비를 하기 위해 제주 구경을 한다
제주항은 한 27년만에 와 보는것 같다
예전 해군생활 할때 자주 와보았지만..
제주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조금 안된다
제주도라이딩을 위해 인터넷을 찾아보니
제주도일주는 시계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것이 좋다고 하길레
먼저 다녀오신분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움직여 본다
그럼 움직여 볼까
복잡한 도로로 나와 머리속에 기억한 루트를 떠올리며 용두암 방향으로 가는데.
우짜던간에 길이 좀 복잡다...
아직 제주도 환상종주길은 완전히 정리가 안된듯 하다
파란색 페인트가 있다가 없어졋다가 한다.
용두암이 가까워 질수록 실감이 난다
온통 중국어다 뉴커들이 엄청나다.
용두암 배경으로 한장 남기고 다시 달려 간다
저런 요트는 누가 탈려나
움직이는 방향을 보니 제주일주는 우측방향이 옳은것 같다 해변을 우측으로 두고 타니....
점심을 애월항에 도착하여 먹기로 하고 달려 간다
뭐 일정이 3박4일이라 그렇게 빨리 갈필요도 없고....
저멀리 도루봉이 보이고
그렇다
혼자가 아니라 둘이다 보니 내사진을 찍어 줄사람이 있어서 좋다. ㅎ
아름다운곳이 나오면 이렇게 찍을 줄사람이 있어서 좋다.
그것도 아들녀석이 찍어 주는 사진인데
구도가 뭐가 필요하랴. 노츨이 뭐가 필요하랴..
그냥 오토에 놓고 찍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사진이다
도루항을 지나고 이호항을 지나고
전형적인 제주의 돌담밭을 지나가다
하늘은 구름 한점없고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이 바다와 똑같다
어디가 경계인지도 알수가 없을 정도로 둘다 푸르고 또 푸르다
그렇게 달려 가다 여기가 어디쯤일까??
애월해변으로 달려 가는중이었는데...
쩝... 키큰넘하고 찍을려니 뭐가 안맞네..
가만 생각해보니
지역 경계판을 하나도 안찍은것 같다..
아무튼 애월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 간다 배도 고푸고..
유명한 수제 햄버거집으로...
언뜻 달려가다 보니 햄버거 간판이 보이길레 안으로 들어간다
들어가서 보니 원래 가고자 하는집이 아니라 나올수도 없고 해서
그냥 시키고 기다려 보니 대박이었다
3단 뮈시기 였는데 아무튼 닭고기 저 튀김은 가히 예술이었다
어떻게 튀겻는지 모르겟지만 입 천장이 까지도록 모르게 맛있었다
둘이서 푸짐한 점심을 해결하고 달려 가니
진짜 가고자 하는 햄버거집이 나온다
뭐 그렇게 휙 처다 보다 그냥 지나간다 그렇게 맛있는 햄버거를 먹었는데 뭐가 필요 하랴
애월향을 지나가다 아들녀석이 지드래곤이 하는 커피숍 구경하러 가자고한다
뭉상드 라고 하는데..함들려 커피도 한잔 하자고 한다
그래 가자고 어짜피 지나 가는길이니
상당히 색다르게 건물을 인테리어 한것 같다..
커피를 시키고 그렇게 쉬어본다
저 뒤로 보이는 집에도 많은 사람들이 들리던데..
따듯한 커피를 먹었어야 하는데.. 차가운 아이스를 마시는 바람에 커피맛은 모르겟다.
잠시 쉬고 다시 가니 한담공원이 나온다
한담공원을 지나고 곽지과몰해변을 지나고 한림항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지점에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곳이 나온다
저 멀리 비양도가 보인다
조금만 더 가니 너무나도 아름답고 유명한 협재해변이 나온다
검붉은 색의 바다와 비취색의 바다가 묘하게 어울려 조화를 이룬다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협재해변이다
역시 젊음은 좋은것같다
더군다나 군인정신이다 보니 눈에 뵈는게 없나 보다
저 무거운 올마 자전거를 들고 있는거 보니
큰 키로 인해 어쩔수 없이 내자전거를 타도록 햇는데
잘 따라 온다
누가 찍어 주지 않으면 이런 사진도 없어리라.
대게 혼자 라이딩을 하다보니 이렇게 동적인 사진을 구경하기 힘들었는데...
대견하게도 사진을 찍어 주네...
그렇게 한참을 사진을 찍다가 출발한다
이제는 오늘의 마지막 종점인 모슬포를 향해 간다
모슬포를 향해 둘이서 달려 가면서 이런예기 저런예기...
가만 생각해도 이렇게 아들넘과 예기를 많이 한적이 없다
남들이 들어면 아무것도 아닌 예기도 지나버린 이시간에 생각도 안나는 그런 예기지만
너무나도 나에게 있어서는 소중한 예기다
물이 떨어져 편의점에 들려 간단한 요기거리를 구입하고 쉰다
언제 이렇게 시시콜콜한 예기를 나누어 본적이 있었는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없다
제주도 자전거를 타는것 보다 아들넘과 예기하고 웃고 어울리는게 더 남고 가슴에 소중이 담아 본다
웃고 떠들다 보니 사진을 못 남겻네...
아들녀석에게 탈 자전거를 도로 라이딩이라 회사 동료에게 로드를 빌려 준비해 놓았는데 ...
어찌하여 내자전거를 셋팅하고 탄다
무겁고 힘든 올마자전거를 기특하게도 잘 타고 따라오는게 대견하다
모슬포에 가까워 지는데 아들녀석이 시간도 있고 좀더 가자고 한다
한 30Km 더가면 서귀포라고 이정표에 적혀 있는걸 보고 예기한다
엉덩이 괜찬냐고 하니 좬찮다고 하고 조금더 가자고 하길레 모슬포를 지나 중문을 향해 간다
업힐을 오르는중 말이 보이길레
가까이 가지는 못하고
지는 석양이 아름다워 사진 한장 남기고...
제주도 일주는 1132번 도로를 타면 되는데 1132번 도로만 타게 되면 아름다운 해변을 못본다
그러니 해변을 타다가 다시 1132번 도로를 만나고 다시 해변을 타고 이렇게 되어 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파란색으로 칠한 부분이 있는데 간혹 사라진다.
제주 환상 종주길이다
송악공원을 지나고 저멀리 보이는.....
산방산
아.... 망고레이를 먹어야 하는데....여기 어디쯤에 유명한 곳이 있는데...
사진 찍다가 보니 까먹어 버리고 그냥 지나친다..
사계해변을 지나고..
용머리해변을 지나고...... 산방산을 지나고.....
점점 어두워져간다
라이트를 설치 하고 위험 하니 중문 까지 가는길에 펜션이든 모텔이든 쉬기로 하고
부지런히 달리니 곧 중문이 나오고 쉽게 펜션을 잡았다
중문 입구 근쳐에 펜션에 여장을 풀고 난뒤 주인분에게 흑돼지 물어보니 조금만 가면 된단다.
유명한 흑돼지를 먹어면서 ...
녀석과 같이 한라산 소주에 흑돼지 삽겹살 한점에 또 다시 수다를 나누어 본다
처음이지 아닌가 십다 .
아들녀석과 이렇게 많은 시간을 두고 예기를 해본적이.....
아쉽게도 밤은 조금식 깊어가는 바람에 마지막 남은 소주 한잔 비우고 내일을 기약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다시 돌아와 편하게 하루를 마감한다
92Km 정도 거리로 마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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