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자전거 여행

홍천 며느리고개 임도 라이딩

해가지는 황금산 2015. 6. 19. 18:57

2015년 6월 18일 

녹색의 향연이 한참인 지금

우리들은 짓푸른 향연이 열리고 있는 홍천의 며느리고개 임도를 찾았다

 

이른 아침 

희미한 새벽을 알리는 닭이 홰를 치는 소리를 들어며   

어떤 모습으로 우리들을 반길까 하는 슬래임과

들뜬 마음과 함께

 오늘 함깨할 동료들을 만나러 아파트 현관문을 살포시 밀어본다

 

며느리고개의 전설은 이렇게 시작 되는데

우리나라 어딜가도 며느리고개 없는곳이 없다

얼마나 예전의 며느리들이 힘이 들었으면 곳곳이 며느리 고개가 있을까나.... 

 

 

며느리고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며느리고개 임도는 두개의 임도를 연결한 임도이다

먼저 하오안리 임도와 (도사곡리 임도) 며느리고개 까지  임도 거리 17.36Km 이며

며느리고개에서( 상오안리 ) 장전평리 까지의 임도 18.2Km 의

두임도를 연결한 임도이다

 

 

이지도로는 세세하게 보이질 않아 

 

우리 회원님중에서 가시길 원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유명한 산천님 블러그에 계시된 지도를 빌려 올려본다

한국의 산천님 감사 드립니다 

 

 올라 오는길에

아침부터 부페식으로 해결을 하다보니 과식한것 같다.

뭐 조금이라도 몸무게를줄여 볼 요령으로 바로 화장실

 

9시쯤에 유명한 화로구이집 주차장에 도착햇다

 

도착하여 라이딩 준비에.....

주차장은 유명한 홍천 화로구이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옆의 며느리고개 임도 코스가 잘 나와 있다 

 

빨간찌님 가운데인 현우 그리고 루어님이 우측에서 웃지도 않으시고 있다

좀 웃으시지

뒤에 보이는 오안초등학교 뒤로 난 길을 가다 보면 하오안리 임도 들머리를 들어선다

안타갑게도 임도길이 너무나 좋다고 아름답다고 감탄만 하도보니

하오안리 들머리에서 올라가는 8km정도의 임도길 사진이 한장도 없다

 

왜 사진 안찍었는줄 모르겟다

 

후회는 해본들 다시 내려 갈 수 없고...

고개 정상에서 한참을 아쉬운 마음에 뒤로 몇번인가 돌아다 본다

 

 

그리 힘들지 않고 살방 살방 올라가는 임도길은 여타 임도길과 다르다

 

완연한 업힐에다 바닥 또한 포장한 아스팔트 보다 더 고운 흙으로 다져진 곱고도 참한 임도이다

 

그러다 보니 힘들지 않게 오르면서 예기를 나누다보니 그렇게 되어 버렷나 보다....

 

정상에서 잠시 쉬고 ..

 

 

다운을 한참을 내려간다  생각보다 많이 내려간다

 

이정도 길이면 며느리가 도망갈길이 아니라고

 

지나가는 우스게 소리도 해보면서

내려가다 보니 삼거리에 도착 한다

 

 

삼거리에서 내려가면 도사곡리 홍천강으로 가는길이고

우리들은 며느리고개 방향으로 간다 

 

사진으로 보면은

우리들은 반대로 라이딩 하고 있다

 

 

 

이번길은 처음과는 완연히 다르다

돌탱이길도 나오고 제법 가파른 업힐도 나오는데

숨이 좀 가파르다 십으면 숨 돌릴수 있는 길이 바로 나온다

 

참으로 참한 임도 이다

 

 

힘든 라이딩을 하는 나그네의 마음을 어찌 그리도 잘 아는지

힘들만 하면 평지를 달릴수 있도록 배려해 준다. 

 

 

마지막 한구간 올라가는 길은  한번 정도는 있어야 하는 길이니 눈감아 줄수도 잇다

이길에서 며느리가 도망 간건지...........

그냥 사라 진건지는 알길이 없고....

 

여기가 그래도 숨이 막 턱까지 차고 올라온 길이다

 

 

3일간 얼려온 맥주를 녹여 마시겟다고 생짜를 부려보기도 하는데

19금에 해당 하는 사진을 올렷다가는

 

우리 가이님 잡혀가는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못올리고

 

애써 녹인 맥주는 맛은 목구멍에 술술 넘어 가더라 

 

 

 저 거울속에 비친 분은 누굴까나..

 

 

 

그렇게 목도 축이고 땀도 바람결에 흘려보내버리고 나서

 움직여 보니 얼마 가질 않아

1차 임도 종점이 나오고 여기가 며느리고개 인가 보다

 

 

우리나라의 임도의 역사가 시작된곳이 여기라고 적혀 있다

 

 

 

 

여기서 바라다 보니 저 멀리 임도가 희미하게 보이는데 우리가 갈곳이다

 

왼쪽방향으로  포장된 도로를 타고 조금만 내려가서 우측으로 난 길을 가면 된다  

 

 

 뒤로 보이는 도로를 내려 오다 보면 이길이 보이는데

 

며느리고개 전설을 적어 놓은 표지판도 보이고

임도길을 적어 놓은 표지판도 있다

 

 

보이는 저 길을 따라 가몀 장전임도길가는 방향이다

 

 

들머리를 지나 조금더 들어가니  천하 오지가 우리를 반긴다

 

우리나라가 아닌것 같은 보기 힘든  나무들이 우리를 반겨주고 오지 깊숙이 안내를 한다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은곳을 천천히 들어간다

 

 

 다시 숨이 차기 시작한 즈음에 나타난 광경은 이루 말 할수 없이 광할한곳도 보여준다

 빨간찌님 고생이 많으셔유.

.

 

 

 

 

 두분의 우정이 부럽습니다  루어님 빨간찌님

 

 

 

 

저 튼실한 꿀벅지 보세요

 

 

낮선이를 시원한 바람 한줄기로 반겨주고

웅장한 품으로 맞이하는 산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6월답지 않게 무더운 날이었지만

 

오늘은 시원한 바람 한줄기에 실려 오는 숲의 향기에 취해

가는길이 더디기만 합니다

 

 

넉살 좋은 루어님이 간벌 하시는 분들에게 물을 얻고 다시 되돌아 옵니다

넉넉한 인심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건강 하시길 빕니다

 

 

그렇게 다시 길을 나서니 머지 않아  며느리고게 쉼터라고 나옵니다

 

 

여기서 간식도 먹을겸 루어님이 가져온 떡과 얼려져 있는 맥주를 마셔봅니다

정말 잘 얼려진 맥주 입니다

 

 

가을철에 이곳을 다시 오게 된다면

이국적인 모습에 한참을 바라다 볼것 같은 곳이네요

 

눈내린 겨울철에는 어떤 모습으로 반길지도 궁금 하네요  

 

 

 

 

다시 한번 넉살신공을 발휘하며 차가운 얼음을 동동 뛰운 물을 구해 우리들에게 줍니다

 

루어님의 넉살 신공은 가히 입신의 경지에 올라섯습니다

 

 

다시 한번 몸을 추스리고 마지막 구간의 종점을 향해 달려 봅니다

 너무나도 황홀한 모습을 한 나무들이 다시 우리를 반깁니다

 

정녕토록 아름다운 장관 입니다. 

 

 

깊은 산속 입니다 

자연이 가져다 주는 아름다움을 이렇게 볼 수 있다는것이 축복으로 다가 옵니다

 

 

 

 

 

 

참으로 많은 뱀들이 우리들을 반기네요

낙옆색과 똑 같은 칠점사도 보고  온갓 뱀들을 다 보았네요

귀하디 귀한 야생 토끼를 구경도 하고

 

그러나 멧되지와는 조우를 못햇는데..

이넘들은 안보는게 상책이라.

 

이곳이 임도 종점이고 내려가는 방향으로 내려 가면

국도를 한참이나 타고 가면 홍천 화로구이 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며느리고개 대회는 이쪽으로 올라와 우리가 시작 햇던 곳으로

대회를 치루게 되어 있는데

 

대회가 아니면 반대 방향으로 라이딩 하는게 더 좋을듯 하다.

 

 

너무나 달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 오디다

환상적인 달고나 이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원조 화로구이집에 들려 늦은 식사를 합니다

 

 

입가심으로 먹은 막국수

배터저 죽는줄 알았네요

 

그리고 오는길에

루어님의 숙면 운전에 잠이 확 달아 나네요 

ㅎㅎㅎㅎ

 

옆에서 소리지러는 찌님 왈

야..... 뭐햐?? 

 

 

 

간만에 즐거운 라이딩을 하였네요

최근에는 멀리 나가지 못하고 관내에서만 타고 댕겻는데

올해들어 처음으로 멀리 나가 보았습니다

 

다시 차에 자전거를 싣고 집으로 향합니다

 

바로 옆에 있는 소리산 임도도 확 다가 오는데...

곁눈질만 해 봅니다....가야지 가야지 가야지...

빨간찌님 루어님 고생 많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