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11월8일
이제는 올겨울 월동 준비를 시작 한다 ....
불어 오는 찬바람에 몸을 맡기기엔 겨울 라이딩은 조금은 어렵다
하루 정도는 어떻게 타본다고 한다고 하지만 남들보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나로써는 어려운 부분이다
차가운 겨울바람에도 불구 하고 라이딩 하시는 분들 보면은 늘 부러울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대단하시다는.......
그래서 11월달이 되면은 아파트 앞에 있는 싱글을 들이댄다
도로나 임도를 타면서 다리 근육량이 줄어 버린 허벅지를 다시 싱글을 탐으로써 근육량을 키워 놓아야
내년 장거리 라이딩을 수월 하게 탈 수 있기 때문에 늘 겨울은 동계훈련이다
늦은 오후에 싱글에 들어오니 따사로운 햇볕이 숲속을 감싸고
숨가쁜 라이더의 마음을 포근 하게 풀어 준다
고사리밭에는 고사리도 이제는 고개를 숙이고
겨우살이를 준비 한다
아직은 겨울 초입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운 입김이 나오는 겨울을 맞아 하리라...
그러지만 지금은 .....
따사로운 햇볕에 내몸을 맡기고 고개를 들어 눈을 감고
따듯한 햇볕을 받아 들여 본다....
자꾸만 기울여 가는 석양이 빼곡히 들어선 소나무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
그림자를 만들어 뒤를 비추어 준다
몸은 힘들지만 반대로 마음은 한가로이 배추밭위로 날아 다니는 나비처럼 한가롭다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소리없이 날려 보내며
가만히 하늘을 응시하는 눈동자가 저 멀리 나무위에 걸려 있는 때 이른 달을 처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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