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4월23일
벗꽃이 이제는 지나 보다
이틀전만 하더라도 굳건히 버티고 있었지만
이제는 하나둘 산들산들 부는 바람에도 견디지 못하고 눈송이들이 날니고 있다
벗꽃이 지니 배꽃이 피고 있다
벗꽃이 사라진 숫자만큼 배꽃도 활짝 피고 있다
참으로 자연의 순리는 아름답다
사라지는 아픔을 느끼게 하면서도 또 다른 생명의 신비를 알려준다
늘 변함없는 하루를 지내고 있지만
그속에서 노래를 찾고
기쁨을 찾고
슬픔을 찾고
새로운것을 찾고 있지만 이제는 새로운것을 느끼기 보다는 지키고 십다
지나온 시간을 간직 하고 십다는 생각이 드는것이 보면
나도 나이를 먹어 가나보다
늘 새로운것을 찾는것도 중요 하지만
이제는 이별도 할줄 아는 연습을 해야 하지 않을까보다
누군가 이별은 연습을 많이 해야 그만큼 아품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조금씩 조금씩 이별준비를 연습해보자
휴일 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곳 삼길포에서 휴식을 보내고 있다
인천의 소래포구 화재로 가까운 이곳을 많이 찾는 모양인가 보다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것을 ...
구름 한점 없는 날씨에 바람고 조용 하니
염전의 밭은 제일을 하기 가장 좋은 날인가 보다
명전 바닥이 하얗게 소금 결정이 생겨 겨울철 눈오는 새상으로 변해 간다
이렇게 맑은날이면 며칠내로 하얀 새상으로 가득 찬 밭으로 변해버릴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지금의 아름다운 모습보다
더 좋은 모습을 찾고 있지 모르겟지만
오늘은 더 이상 바라지도 않는다
오늘은 오늘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고 있어니
딱 이만큼만 느끼고 십다
욕망의 바구니는 한없이 크지만
오늘 이시간 만큼은 사소한 느낌에 마음을 풀고 십다
이름모를 무덤가 양지바른 곳에 피어 있는
작고 소박하게 핀 꽃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도
오늘만큼은 벅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