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하던대로/사소한 일상

2016년 신년 싱글 라이딩

해가지는 황금산 2016. 1. 4. 13:18


2016년 1월 3일

신년 싱글 라이딩

아침에 벙개를 날려 가지고 하니

가족과 함께 보내야고 한다.......


아침에 내린 안개가 내마음을 대변 하는것일까...

한치 앞을 내다 볼 수가 없다

간밤에 비라도 내리기라도 한걸까나.....



발길 가는곳에 뭐가 있을까?


안개를 머금은 소나무들은

행여나 이슬이 떨어질까봐 

곳곳한 모습으로 움직임이 없다

바람이 다가와 조용히 머물다 소리없이 떠나간자리에는

자전거 타이어 굴러가는 소리만 들려온다




숲속의 차가운 공기는 움직임이 없어도

오솔길을 가고 있는 라이더의 폐속에  자유롭게 들락 거린다

그리고는 힘을 주어 움직이도록 도와준다



조금씩 태양이 안개를 밀어 내고 있지만

조급하지도 않은 모양이다

안개가 쉬이 사라지질 않는것을 보니

가라 말라  하는것은 오직 사람 뿐인것 같다

안개가 조금씩 밀려 가면서 자리를 내주면

태양은 빛을 발하며 그 자리를 차지할 뿐이다

서로 아웅 다웅 하질 않는다...



정상에서 바라다 보니

아직도 안개가 다 사라지지 않았다

조급함은 나 뿐인것 같다

있는 그대로 보면 될것을....

올해도 변함없이 계획을 새우고 있지만

벌써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는것을 보니

조급함을 버리면 되는것을 .............

크게 한숨을 내쉬어 보고

저 멀리 휘뿌연 안개를 바라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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