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타고 다니는 싱글길에도
완연한 가을 이다
이곳의 가을은
단풍보다는 솔잎들의 가을이다
오솔길에 솔잎들이 내려앉아 고즈늑한 운치를 보여주는 곳이다
인적이 드물다 보니 길전체가 소복히 쌓여 있다
깊어가는 가을 오후에
한줄기 스며드는 나른한 빛은
호젓한 길에 운치를 더해 준다
아마도...........이길은 겨울이 와도
내려앉은 솔잎들은 다른곳으로 가질 않으리라
그래서 솔내음길이라고 하는가 보다
작년에 다녀간 태풍의 잔재가
아직도 우리들 곁을 사라지지 않네....
때마침
숲에 많은 빛이 들어와
노을 빛으로 물들어 버린다
첫눈이 와도
이 열매는 온전히 보존하고 있을까?
곧 있으면 첫눈이 우리들 곁에 다가 올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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