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온 후라 싱글 타기엔 무리라 생각이 들어 날씨도 그리 차가운 날씨가 아니라
오지 벌말을 다녀 오기로 하고 ........
정말 20Km 라이딩은 얼마만에 해보는지.......
싱글을 타면 해도 짧고 시간도 그렇고 해서 타봐야 10km 이하만 댕겻는데
간만에 오랜만에 20Km 짜리 함 타본다
모닝 퇴근 후 시간이 늦어지는 중이라
해가 점점 기울여 진다
이제는 쉬어야 하는가 보다
해도 기울어가니 배도 기울고
조그만 어촌의 풍경이 정겹다
고깃배의 주인들은 다들 집으로 돌아가고
외로이 남은 배들도 오늘 하루 힘들었던 노고에 편안히 쉬고 있다
낮선 나그네는 뭐가 그리 흥겨운지 혼자 낙조를 즐기지만
지친 배의 마음은 아는가 모르는가
객이여,, 어여 가든길 가시게
파도에 치진 우리들은 말 없이 조용히 쉬고 십네..
어디선가 들려오는 개짓는 소리에
한참을 쉬고 있던 나그네는 그제야 몸을 움직여
짓는 개들을 바라보며 그래 이놈들아 너희들도 쉬어야제
내가 자리를 비켜주지..
자전거에 몸을 실어 바다를 바라다 보니
저녁 방송 TV에서 나오는 그런 풍경이다
돌아 오는길에 지친 나그네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운다
양쪽으로 들어선 인삼밭 차광막들이 태양광 집진판으로 보인다
간만에 몸을 풀어 지쳐서 헛것이 보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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