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길포 대호지 한바퀴
야근 마치고 오늘은 팔봉산 임도나 한바퀴 돌아볼까나.. 하는 생각에 쇼파에서 야구보다 잠시 잠들다 일어나니 11시15분.
아내에게 밥달라고 하니 기다리란다.. 조금 기다려도 밥안준다.. 밥안주나? 물어니 밥 하고 있단다.. 이론,,,, 그냥 갈껄,,
팔봉산 수현네에서 탕이나 한그릇 먹을껄,,,,
이런 경우는 그냥 가만히 있다가 주는밥 먹어야 한다. 그냥 나가면 며칠 밥못얻어 묵는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리라,,, 굳이 말 안해도.
이왕 늦은거 팔봉산 가는거 포기 하구 해주는 따듯한 밥 묵고 나니 오후 한시가 다되간다.
농노길 한바퀴 돌아볼 요량으로 잔차 끌고 나와서 오늘은 대산 쪽으로 해서 한바퀴 돌아보자는 생각에 늘 가는 코스대로 가다가 농노길에서 잠시 목을 축인다.
대호지 반대편을 바라다 보다가 문득 대호지 반대편에는 뭐가 있을까???..........궁금증이 일어난다.. 그리고 늘 타다가 보는 저 수로는 얼마나 크면
반대편에서 보는대도 저리도 크게보이는가 하고 궁금하다... 노동청사 같이 생긴 저 건물은 또 뭔가? 타면서 많이 궁금한것이었다.
그래 한바퀴 돌아보자.. 이제까지 한번도 안돌아 봤다는 생각에 바로 서산 방향 농노길쪽으로 잔차를 돌린다.
근데... 가만 몇킬로나 되고 소요시간은 얼마나??? 탈 수 있는 시간이 될려나,,, 가자 가보자.. 잔차가 어딘들 못가랴 ..
이 대호지를 건너가는 다리는 서산 방향으로 한참을 가야 한다. 서산 무장리 마을 까지 가서 넘어가야 한다.. 가보자
사진으로 보니 보이지도 않는다..
어?? 사진에 작은 반점들은 뭐지?? 쩝 카메라 가방을 사던지 해야지 원 배낭에 수셔 넣고 타고 댕기니 문제가 많네 많아,,
한참을 달려 가니 넓은 대호지가 가면 갈수록 폭이 좁아지면서 이렇게 바뀌어 간다
갈대도 있고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그나 저나 농번기 철이라 미안하네..다들 논갈이 하느라 정신 없는데..
여기 이곳이 사산쪽에서 대호지 터닝 포인터다.. 왼쪽은 대산 방향이고 오른쪽은 당진쪽 방향의 대호지 이다.
이곳은 대산에서 서산으로 몇번 타고 다니다가 아는 곳이라 뭐 그리 별나지도 않다
하지만 반대쪽 코스는 한번도 타질 않아서리.. 가슴은... 바운스 바운스
지나치다가 정자가 있어 잠쉬 쉬기로 한다 뭐 바쁜것두 없는데....
영양갱 한개 우물우물 거리면서 둘러 보니 여긴 사람들이 삼겹살을 많이 꿉어 먹는 장소 인가 보다.. 흔적이 많이 남아 있고 냄새가 나무에 밴것을 보니
잔차 타다가 느끼지만 카메라 다리는 안가져 오면 정말 불편하다. 그렇지만 가져 오면 짐이다.. 계륵같은존제......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래도 가져 댕기야 하는데.....이기회에 백펙을 들여나 하나.... 배낭 구입한다고 하면 아내가 그냥 안둘탠데.....
저 멀리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건물이 있어 가까이 가보니 전원주택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다...
조금은 ... 아니다 하는 생각이 ...여기서 전원주택이라고 하기엔 주변 경관이 좀 그렇다,,
대호지 반대편 코스는 대부분 비포장길이다., 반대쪽은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는길이고 이쪽 방향은 개간지가 거의가 비포장길..
시멘트보다는 이길이 나야 좋치,,,
많이 궁금햇던 수로이다 .. 가까이와서 보니 크게 만들어져 있다
대부분의 수로들은 도로 옆에서 크지 않은 폭으로 만들어져 잇는데 이건 거의 메가톤급이다.. 폭만 대충 3미터 정도 이네...
이른 수로는 티브이로 통해서만 보았는디...하루에 이송되는 물량이 얼마나 될까?? 궁금해진다....
저 반대편에 산꼭대기에 가물가물하게 보이는 것이 대산 공군부대 레이다 기지 이다.
오늘은 다행이도 바람이 별로 없고 고맙게도 바람이 가는쪽으로 불어준다, 이런 황송할때가 다 있나...
연휴라 많은 낚시꾼들이 삼삼오오로 낚시를 즐기고 있다. 많이들 잡었을까나????
잡는폼이 베쓰를 잡는것 같은데....... 베쓰 맛이 없질 않나???
전봇대가 그 나름대로 멎있게 보인다.
한참을 달려 가는데 많은 비둘기 들이 땅에 않아 쉬고 있다..
내가 달려 가니 이넘들이 피해 도망 가는데 앞쪽으로 자꾸 가면서 내려 않곤 하다가 내가 가면 다시 앞쪽으로 피하고..
야 이넘들아 내 뒤로 날아가라.. 그러면 너희들이 쉴수 있잖아 라고 소리쳐도 계속 앞으로만 도망간다..
역시 이넘들은 새대가리야... 야이 새대가리들아 뒤로 가라니깐!!!!!
대호대교를 찍었는데 사진이 없어졌다..... 뭥미?? 이사진이 아닌데... 아닌데...
대호대교를 지나면 바로 터널이 나온다.. 하지만 난 터널으로 가지 않고 도로가드를 뛰어 넘는다.. 역쉬 잔차가 좋아..
길이 아닌곳도 갈수 있으니.. 내려 와서 보니 다리 밑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쉬고 있다.
제법 큰 휴식공간 이다... 텐트촌이다 ..이른곳도 있네.. 나름대로 꾸며져 있고 나중에 인터넷 뒤져보니 무슨 야영지라고 되어있다,,
저 대크는 무슨 용도 일까????
하지만 철탑이 바로 옆에 있는데.. 야영지 치곤 아니다,.. 철탑이 바로 옆인데..
밀양 송전탑 시워 하는거 이사람들은 모르는 모양이다..
철탑 아래에 있으면 몸 상하는디....
가다가 보니 저 표지판을 보고서야 여기가 초락도 동네인줄 알았다.
난 왼쪽으로... 도로 타는것 보다 농노길 타야쥐... 될수 있는한 강바람 맞으며 ... 가만 생각하니 강바람이 아니다.. 그럼... 무슨 바람이지???
왼쪽으로 접어들자 마자 이른곳도 나온다..
정말 크긴 크다, 바다처럼 넓은 곳에서 불어 오는 바람을 맞으며 페달질 하는데,,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한없이
평온 해진다,,, 그래서 인가 한참을 쉬면서 목을 축인다,,
때마침 라이딩에 들고 다니는 스피커에서 Steve Brakett 의 Voyage a Moscou 음악이 나온다.
정말 평온하게 물결에 반사되는 태양빛을 바라다 보면서 한참을 그렇게 쉬어본다..
한장에 다 못남겨 파노라마로 남겨본다..
누가 보면 바다라고 할꺼 같은 곳..
여기서 부터 한동안 이른길이 쭈욱 계속 된다.. 삼길포 방파제까지..
은행나무도 심겨져 있고,,, 뚝방에 은행나무라.... 갸우뚱??
아름답긴 한데..... 차 한대 지나가면 꽝이다 온 먼지가 다 날린다.
삼길포쪽에서 대호지를 바라다 보고 찍어 본다.
왼쪽으로 내가 지나왔던 은행나무길도 보인다.
삼리포에 다다라니
많은 사람들이 연휴를 즐기고 있다.
며칠전 까지만 해도 한산 하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조금 조금 세월호의 아픔이 조금씩 아물어 가나 보다,...
다음에 한번 더 댕겨야 할것 같다,, 더 여유롭게 말이다.
Steve Brakett 이양반 음악도 좋다.. 홀로 천천히 잔차 타면서 들어 보는데
훌륭하게 몸과 마음을 힐링 시켜 주는것 같다..
난 가요보다는 이런 Bgm이나 피아노, 클래식계통을 좋아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