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국토종주/영산강자전거길

영산강 자전거길

해가지는 황금산 2013. 10. 23. 07:56

 

 

지금 현재 새벽 3시 .

폰에서 울리는 알람소리에 오늘따라 유난히 몸이 힘들다.

어제  일락사 석문봉 가야봉까지 왕복하는 산행이 쉬울줄 알았는디....

GPS에 찍힌 거리가 10Km 정도...


여하튼 힘들다..

잠시 멍 때리다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나서 가방과 잔차를 가지고 현관문을 나서서 차에 자전거를 싣고

목적지인 전남 담양을 향해 출발 한다..


원래 계획은  한강 아라벳길과 남한강길 새재길을 타기위해 ( 서울에서 상주까지 ) 계획을 새웠으나

(실은 이코스는 저번에 다 타본 코스임 다만 작년에 구입한 4대강 인증수첩에 도장이 없어서리 다시 탈려고 함)

갑자기 계획에 없던 선거가 발목을 잡는 바람에..


선거을 안하고 도망가면 영원히 추방을 당할것 같아 

원래 계획을 포기하고 집사람과 가볍게 등산만 하기로 하엿는데

어찌어찌 하여........... 그래 영산강은 하루 만에 종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부라부랴 몸을 움직여 떠나 본다..


대천 휴개소에 들려  정신을 차릴려고 찐한 커피를 찾는데 없다 ....무슨 아메리카노만 파는지.. 저넘으로는 정신 못차리는디.....

아침을 어디서 묵나...


6시10분에 죽녹원 주차장에 도착하고 여기서 라이딩 준비를 하고

담양댐으로 올라가서 인증 받고 다시 내려와서 아침을 묵자는 생각에 부랴부랴 움직여 본다..

싸늘하다 못해 춥다......


바람막이 입고 타는대도 깊어가는 가을 날씨는 어쩔수가 없다... 

더디어 도착한곳이 영산강 종주길이 시작되는 담양댐 인증 부스 이다. 흐흐흐....


 

영산강 종주는 여기서 부터 시작 된다.

바로 옆에 대성교 다리가 있는데.. 상부쪽에 공사중이라 여기서 부터 시작 하는 모양이다.


물론 반대로 목포에서 올라 오는 사람은 여기가 끝이 되겟지만

나는 담양 죽녹원까지 차를 몰고 오는 바람에  여기서 부터 시작 해서 목포까지 타고  목포에서 광주까지 버스를 이용 그리고

광주에서 담양까지 다시 버스 이용하는 루트이다.


다시 내려 오든길에 유명한 메타세퀘이아 가로수길 입구 옆에 인증부스가 있고 이번에  인증샷두 날려 본다.

생각 보다 사진이 별루..... 배가 고파서 사진 찍을 맘두 안생기고 해서 몇장만 찍고  바로 도망이다

 

 

 

 

다시 죽녹원에 도착하여 바로 옆에 국수거리 한곳에 들리니 그래도 7시가 조금 넘었는데 문을 열어 놓은곳이 없다

이러다 아침도 못 목고 타는게 아녀??? 불안한 마음에 열심히 두리번 거리다 한곳에 문이 열려 있어 사장님 할머니에거

아침 되나요?

 물어니 '들어오쇼' 라고 하는데 얼마나 기쁜지... 음식점 간판도 안보고 그냥 들어 가서 숨돌리고 보니


어라??? 여기가 유명한  옛날 대통순대집.... 흐흐흐 ... 아 오늘은 뭔가 풀리는 날인가 보다,,,,, 오길 잘햇어...ㅋㅋㅋ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개그맨 전유성 사인도 있네 ..


 

 

 

 

순대국밥집 여러곳을 다녀봣지만  여기만큼 맛있는집이 없었던곳으로 생각해도 될정도로 맛있었다,

아니면 너무 배가 고파서인지도 모르겟지만...덕분에 뱃속이 호강한다..


아침을 해결하고나서 잠시 쉬면서 지도를 보니 담양 인증센터까지 거리는 대략 20킬로 내외...

아침이라 바람도 없어서리 부지런히 패달질 하면 한 40분 걸려서 도착 하지 않을까 생각 햇는데..

의외로 빨리 도착 햇다..


속도가 33km전후로 나온다.

 

 

아침도 서서히 밝아오고 있고 찌뿌등한 시야도 개이면서 아름다운 전경들이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도착해서 인증 부스를 자세히 보니 담양 대나무숲라고 적혀 있는데 그어디에도 대나무가 안보인다,....

강 넘어 저멀리 보이는곳이 대나무 숲....

 

 

 

근데 세상 참 좁다는 말이 실감한다 ,

 여기서 나와는 반대로 타시는 분을 만났는데 말을 나누다 보니 ㅎㅎ 내고향 옆동내

사시는 분을 만났다,,,

 서로 참 세상 좁다고 하면서 예길 많이 나누어 보았다...


이분들은 영산강 종주 완료 하고 섬진강 종주

4일동안 영산강 섬진강 타신다고.. 부럽넹..... 일행 4분이서 가시는거 보고 나두 움직여 본다..


다음 인증센터는 승촌보다 광주 시내( 맞나???   어이 킹콩님  시내를 통과 하는거 맞오유??) '

승촌보까지 가는길에는 잘 되어 있다.. 


확실히 요즘 세상은 예전처름 먹고 살기에 급급하던 시절이 아니라는걸 여실히 보여주는 광경들이 펼처보여준다..


지아 대교라고 하는데 아름답다..

 

   

이제는 가을이 깊어가는지라 코스모스가 많이 지고 있어서리 사진 찍어놓코 보니 별루다

코스모스 없는 사진이 더 보기 좋아 보인다 물론 갈대도 보이고


 

 

 

 

 

 

 

 

승촌보가 보이기 시작한다  말로는 우리나라에 있는 보 가운대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역시 봐도 아름답다..


승촌보 사진이 인증 부스에서 찍은 사진이 이었는데  왠 아주머니 얼굴이 너무 적날하게 있는 바람에  사진 배렷서..배렷서..

못 올려유... ( 다른데서 사진 퍼 올까나.......)

 

 

승촌보 여기서 부터 목포까지는 먹을게 없다고 한다..

그래서리 대부분 라이더들이 여기서 물과 음시을 다 해결 한다고 하는데

인터넷을 보니 나주시에 있는 홍어거리에 들어가서 식사를 해결하면 된다고 해서 뭐 깊게 생각 안하고 그냥 맥주 한켄 해결..


영산포 홍어거리가 눈에 보이기도 전에 벌써 바람결에  날려오는 홍어 냄새가 코끝에 느껴진다.. 가까워 질수록 냄새가 더해진다

아뿔사 홍어거리 사진을 몬 찍었다..... 벌써 힘들어 지는건가??


홍어거리에 진입해서 보니 혼자서는 홍어 한상을 받아봐야 묵지도 못할것 같아 포기 하고 ( 넘 비싸!!!!) 그냥 지나간다..

아침을 너무 든든 하게 잘먹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빠른 라이딩에 배도 안고프고 해서리

 남은 구간이 대~~충 한 60킬로 안쪽이라 죽산보에 가면 뭐 있겟지..


 젠장 역시 대충 생각하면 안되..  목포에 도착할때까지

음식 구경도 못햇다.. 묵고 갈껄....

승촌보에서 쉬면서 혼자 목포까지 전문적으로 라이딩 하시는 여성분 라이더도 ( 이분은 광주까지 차로 와서 목포까지 가시는분)

이런분 저런분 예길 나누다 보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


다음이 죽산보인가???  가는 도중에 황포돗배 나루터를 떠나는 배가  아름답게 보이길레...

 20인 이상이면 출발 한다고 하던디,,,

 

 

죽산보에 도착하니  황혼에 로맨스를 보내시는 부부 라이더 두분이 환한 웃음으로 반기면서 따듯한 커피 한잔을 주는데

세상에 이보다도 더 맛있는 커피는 없었다.

역시 커피는 프림/ 설탕 없는게 젤루 좋아... ㅎㅋㅋㅋㅋ


이분들은 오늘안에 목포 까지 가면 되시는분들이라  부럽다....

또 이런예기 저런 예기....... 두런두런... 자 자세히 보세뮤,,,,,, 보 구조물이 뭘루 보이세요?

자전거 체인 입니다 체인.....

 

 

 

 

두분이 먼저 출발 하고 나니 조용 하다 아무도 없네...

자판기에서 음료를 구입해서 마시면서 폰 지도를 보니 다음이 느러지관람전망대 까지 거리가 21km


영산강 잔차길은 대부분이 별로 보와보의 거리가 멀지 않다... 그러다 보니 중간에 휴식을 하는거 보다 보까지 와서 휴식

하는 분들이 많다.


 흠.. 느러지 관람전망대는 주위경관이 아름답다고 하던디... 고람 구경하러 가볼까나....

가다가 보니 느러지관람 전망대라고 표지판이 보이는데 얼레?? 왠 업힐??

올라 가다 뒤지는줄 알았다....


기아 변속이 마구마구 떨어진다... 핵핵!!! 우리 서산mtb는 끌바는 없다란 말을 되새기며

거품이 나도록 올라가서 인증이고 뭐고  간에 정자에서 가쁜숨을 들이키고 한컷!!!


생각보다 짧은 업힐인데 지쳐가는 상태라 그런지 얼떨결에 당한거라 그런지..많이 힘들었다

지친 모습 뒤로 보이는게 관람 전망대인데 저위에 올라거서 보니    오~~~~ 굳뜨.....

역쉬  잔차 타길 잘햇떠 ..


잔차 타니깐 이런곳 와보지.. 언제 와보나.... 역쉬 좋은 운동이야..ㅎㅎㅎㅎ

 

 

 

우리나라 지도를 닮았다고 하는데 단풍이 믈들기 시작 하면 얼마나 아름다울꺼고 겨울에 눈내리면 또한 얼마나 아름다울까나..


 

 하지만....... 배가 너무 고푸다,,, 고퍼... 배낭을 뒤지니 육포 몇쪼가리.. 물 한통 남어 있다.. 고민된다..

36km 정도 더 가야 하는데 먹는게 부실하고 고기다가 오후가 되니 바람이 해상에서 육지로 분다..

아..... 더 힘들어 진다.. 갈 수 있을려나..


가다가 보니 대부분 이런길이다... 아름답긴 한데... 배가 고푸니 나도 모르게 조금은 반감되는거 같다...

금강산도 식후경이여.......왜 갑자기 이말이 떠 오를까나......

 

 

영산강 하구둑 인증센터 5km전에 다 떨어졋다 물도 없다,..

양갱이고 육포고 간에 아무것두 없다,... 지나가는 라이더도 없다..


아 미춰 버리겟네.... 안그레도 입안이 바짝 말러 가는데... 

에이 사진이고 뭐고  그냥 가자..... 이젠 나두 몰라 몰러...

 

 

도착했다.... 자전거 던져놓쿠 자판기에 먼저 가서 음료수 부터 먼저 벌컥 벌컥...........

내 미쳣지.... 한참을 앉아 쉬니 이제야 눈에 들어 오네... 

 마지막 종점 하구둑 황포돗대 이다...


여기서 인증 해준다고 해서 수첩을 배낭에서 꺼내는순간 갑자기 울컥 한다... 쩝.....

인증이 뭔지......

 

 

마침니다.. 올해 국토종주는 영산강길을 마지막으로 마침니다 .

이제 남은 길은 정확하게 예길 하면 낙동강길만 남었는데  낙동강길만 타면 국토종주길 완주 합니다


하지만 4대강 국토중주 매달도 받고 십은 욕심도 있고  넷상에 자전거 동호회에가서 보니  4대강 타신분들이 있더군요

그래서 우리 동호회에도 국토종주 완료후 인증 매달과 수첩 사진을 올리고 십은 개인적인 욕심이 생겨 사진을 올려 봅니다.

내년에는  새재길 남한강길  다시 타고  낙동강길 완주 목표를 새워 봅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타도 되는데  이번 영산강길 타면서 느낀게  강옆이라 날씨가 빨리 추워지더군요 제가 추위에 약하다 보니..

그리고 해가 빨리 지고 해서 마무리 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새로운 목표도 새워 볼까 합니다....


몇년전에 황금산님 뚜바님 나삼님 과 같이 탄 5계령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령을 타시는 라이더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분들 수기를 읽다 보니 슬며시 그쪽으로도 욕심이 생겨 봅니다.


일단은  4대강 국토종주 그랜드 슬램이 우선 입니다 짬을 내어  틈틈이 령도  타볼 생각입니다..

10월 18일 영산강 총길이 133킬로미터 종주 완주 합니다


오전 6시30분 라이딩 시작 목포 도착 14시 10분 도착  엉덩이 붙이 시간이 6시간30분으로 나와 있고 

보에 도착하여 라이더분들과 이빨 깐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가 쉬는 시간으로 나오네요

오늘은 바람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오전에는 뒤어서 바람이 많이 불더군요 ...

오전평속이 컥!!!!!!!  단내가 나도록 달렷네요.... 


여기서 목포 터미날까지 거리가 한 5킬로 달려 가서 광주 고속버스표 구입하니 5분후에 출발

먹을 시간을 안주네요..


 후다닥 잔차를 버스에 싣고 허기에 지쳐 잠들고 깨니 광주네요

광주에서 담양가는 버스 출발이 15분 여유네요.. 후다닥... 토스트 구입해서 입 안에 구겨 넣어봅니다....


담양 죽눅원에 도착하니 오후 6시 조금 넘었네요...

서산에서 큰넘 대리고 들어오다 보니 10쯤에 도착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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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 원정 라이딩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

들뜬 마음으로 기달려 봅니다..  이만 휘~~~~릭....